미 할리우드 스타, 팔레스타인 지지로 '줄줄이 낙마'

이스라엘 공격으로 비참한 환경에 처한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유명 할리우드 여배우가 수난들 당하고 있다.

러시아 매체 RT는 할리우드 여배우 수잔 서랜든이 지난 주말 친팔레스타인 집회에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자신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로부터 해고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수잔 서랜든의 소속 연예기획사인 UTA(United Talent Agency)는 뉴욕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해 연설한 후 오스카상 수상 여배우와 더 이상 같이할 수 없다고 밝혀 해고되었음을 확인했다.

그녀는 "지금 유대인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 나라에서 무슬림이 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사람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일어서고, 스스로 교육하고, 어렸을 때부터 시작된 세뇌 교육에서 등을 돌려야 한다"고 연설했다.

이어 수년 동안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책을 자주 비난해 온 로져 워터스(Roger Waters)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로져 워터스는 비평가들에게 반유대주의자라는 꼬리표가 붙여졌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서랜든이 연예기획사에서 해고된 것은 연예계에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된 최근 논쟁으로 지난달 CAA 연예에이전시 마하 다킬(Maha Dakhil)의 고위 임원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이 대량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한 후 사임해야 했다.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향우 제작 예정인 호러 영화 '스크림6'의 주연으로 낙점되었던 배우 멜리사 바레타((Melissa Barrera)도 SNS에 친팔레스타인 게시물을 올렸다는 이유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멜리사 바레타는 "저도 식민지 나라 출신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멕시코 국기 이모티콘을 올리며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질 것이다"라고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