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멘탈', 개봉 2주 차에 '범죄도시3' 제치고 역주행 1위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천만 관객 돌파를 노리고 있는 마동석 주연 '범죄도시 3'를 제치고 개봉 2주 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엘리멘탈'은 지난 주말(23~25일) 81만 9413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톱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3만 1092명으로 개봉 13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이 작품은 불·물·흙·공기 네 가지 원소가 모여사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서로 섞일 수 없는 두 원소인 불 앰버(레아 루이스 분)와 물 웨이드(마모두 아티 분)가 우연찮은 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의 자전적 요소를 바탕으로 가족애의 메시지를 담았다.

'엘리멘탈'은 개봉 당시 3위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점 수치가 올리가고 있다. 배급사 측은 "한국적 정서가 가득 담긴 공감 넘치고 감동적인 메시지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자평했다.

'범죄도시 3'는 주말 사흘 동안 43만 3242명을 모아 2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누적 관객 수는 966만 7479명으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로 지난 3일 동안 24만 881명을 나타냈다. 누적 관객 수는 35만 4104명.

뒤를 이어 김선호 주연의 '귀공자'(감독 박훈정)는 같은 기간 21만 1395명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누적 34만 7793명.

한편 지난 주말 극장가를 찾은 관객은 156만 10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