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HB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수년간 구혜선의 전속 계약 관련 분쟁과 반복되는 허위 주장에 근거한 소송 등으로 인해 계속적인 법률 대응을 해야 하는 재산적 피해와 임직원과 소속아티스트들의 정신적 피해를 심각하게 입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출연료 미지급이라거나 갑질 횡포와는 전혀 관계 없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구혜선은 수년간 다양한 허위 사실로 저희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있다"며 "법원의 판결조차 왜곡하고 부인하며 회사의 업무를 방해하고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므로 구혜선의 모든 허위 사실 공표와 허위 보도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전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박찬석 부장판사)는 구혜선이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1억 700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구혜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는 "1심 판결에 대해 곧 항소할 것이며, 이와 같은 전 소속사의 출연료 미지급에 대한 갑질 횡포에 대해서는 반드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연기자들에게 수익분배를 미끼로 출연료를 떼어먹는 잘못된 관행도 없어져야 할 것이며, 이렇게 제작비까지 연기자에게 부담시켜 놓고 콘텐츠의 저작권도 가져가고 수익도 가져가는 불공정한 행태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해 구혜선도 자신의 SNS을 통해 "전 배우자를 믿었기에 출연을 했고 콘텐츠 기획과 장소 음악 편집 등 용역을 제공했다"며 "콘텐츠는 총 10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음에도 전 소속사는 출연료를 지급하기는 커녕 지금은 천국으로 간 저의 사랑하는 반려동물들이 담긴 영상물을 강제 폐기하였고 저를 돕고자 나선 증인을 형사고발하는 등 수년동안 괴롭힘을 일삼아왔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2016년 배우 안재현과 결혼했지만, 3년 만인 2019년 전 남편인 안재현과 이혼 절차를 밟았다. 이후 두 사람의 공동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에 그해 8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의 분쟁은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로 이어졌고, 2020년 4월 20일 대한상사중재원은 구혜선이 HB엔터테인먼트에게 전속 계약 해지에 따른 3500만 원의 손해배상을 하여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구혜선은 손해배상금을 HB에 지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