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아내 고향 이탈리아 로마서 득남…꿈 이뤘다

배우 송중기(38)가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송중기는 지난 14일 자신의 팬카페에 "아내의 고향인 로마에서 마침내 아기하고 만났다"며 "건강한 아들"이라고 득남 소식을 직접 전했다.

송중기는 지난 1월 30일 영국 출생의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39·Katy Louise Saunders)와 결혼과 임신 사실을 팬카페를 통해 공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당시 그는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달 송중기는 영화 '화란'으로 프랑스에서 열린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받아 만삭의 아내와 함께 참석했고, 이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아내의 출산을 준비했다.

당시 생애 첫 칸 영화제에 참석한 송중기는 취재진에게 "사실 칸도 너무 설레긴 한데 아기가 태어나는 거에 지금 집중이 다 쏠려 있다"면서 예비아빠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제 일정을 마친 송중기는 아내와 로마에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음은 송중기 팬카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중기입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헝가리에서 영화 로기완 촬영도 모두 마치고

영화 화란으로 영광스럽게도 깐느에도 다녀오고

아직까지 영화제의 그 모든 순간이 꿈같이 느껴질 정도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가지 더 꿈같은 소식을 여러분들께 제일 먼저 전하고 싶어서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

전 지금 이탈리아에 있구요.

와이프 고향인 이곳 로마에서 마침내 아가하고 만났습니다. 건강한 아들이구요.. 아가랑 엄마랑 모두….아주 건강하게 기쁘게 잘 만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너무 행복하게 가족들 케어하고 있습니다.

평생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던

저희 부부에게 찾아온 가장 소중한 선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응원 보내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날이 찾아온 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한결같이 진심어린 사랑을 보내주시는 키엘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삶에도 큰 행복이 있으시길 저 중기도 진심으로 바랄게요.

저는 또 배우답게

그리고 저 답게….

멋진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