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 갈무리
11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이 1억 원을 모아야 하는 이유와 방해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경필은 "월급은 누구의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내돈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월급은 많이 받아봤자 평생 400번 받으면 끝나고 5년 직장생활하면 60번 받은 것이다. 이 돈은 내 돈이 아니라 미래의 나와 같이 사용할 공금"이라며 "'내돈내산'은 한마디로 말하면 '공금횡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단 1억 원 모으기를 도전해보자"면서 "재테크 스타트 라인은 1억으로 1억이 있으면 결혼, 독립, 청약, 사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1억 모으자고 하면 MZ분들이 이런 말을 한다. '월급이 250만원인데 어떻게 모으냐' '나중에 모으겠다'라고 한다"면서 "나중은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필은 1억 모으기를 방해하는 오적도 소개했다. 그는 저축오적의 첫 번째로 "카페인 중독"을 꼽으며 "카페인은 커피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땡, '페'이스땡, '인'스타땡땡이다"고 SNS 인증을 위한 소비 행태를 가리켰다.
이어 "인간의 3가지 본성에 대해 첫 번째 '훔쳐 보기', 두 번째 '따라 하기', 세 번째 '노출 하기'로 이것들이 SNS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전현무를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이라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경필은 전현무에게 "(MBC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원이지 재벌 회장은 아니지 않냐"면서 그의 소비 성향을 비판했다.
두 번째, 세 번째 유혹으로는 "할인의 유혹"과 "중고거래"를 꼽았다. 김경필은 "'역대급 구성', '수량 부족', '마지막 방송', '마감 임박' 등에 흔들리지말라면서 할인과 중고거래로 벌어지는 무분별한 소비를 경계하고 필요한만큼 사라고 조언했다.
네 번째 유혹으로는 주식과 코인을 언급하며 "MZ 여러분, 지금 당장 주식하지 말라"면서 "나에게 주식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라고 그 시기를 고민하고 물어볼 정도의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라면 하지말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오적에 대해 그는 "앞에 4가지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이것 때문에 돈을 못 모으는 경우가 있다. 직장인의 90%가 하고 있는 "목적 없는 저축"을 꼽았다.
김경필은 "우리 때는 이삽심대 때 결혼을 생각해 결혼 자금을 모았는데, 요즘 MZ세대들은 목적 없는 저축을 반복하니 모아서 쓰고, 모아서 가방 사고 , 여행 가고, 열심히 돈을 벌어도 돈이 없는 것"이라며 "청년희망적금이 대부분 달랑 하나만 가입하고 '나는 이제 됐다'라고 생각하면, 청년희망적금이 아니라 청년희망고문적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