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미,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 11일 발인

원로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장례식이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된다.

대한가수협회는 "현미의 장례식은 유족과 협의한 결과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며 "조문은 7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고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라고 6일 밝혔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며,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는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현미선생님께서는 가요계의 큰 별"이라며 "별이 진 것이 아니라 밤하늘에 여전히 빛나며 우리 후배들을 지켜보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께서 치열한 삶을 통해 불멸의 작품을 남기고 영면에 드는 이 시점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며 "국민들의 애도와 추모하는 마음 담아 후배 가수들과 함께 장례절차를 무사히 마치겠다"고 전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현미는 4일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져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인 김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현미에 대한 타살이나 자살 등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며 "범죄와의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고인의 지병 여부와 신고자인 팬클럽 회장과 유족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