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박나래에 행정지도…"향초 선물은 문제"

환경부가 수제 향초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한 개그맨 박나래에게 행정 지도를 내렸다.

19일 박나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행정 지도를 받고 지인에게 선물한 향초는 모두 수거했다"며 "향초를 만들어 선물하면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몰랐다. 앞으로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연말을 맞아 지인과 팬들에게 선물할 향초를 직접 만들었다. 방송이 전파를 타자 일부 누리꾼들은 박나래가 만든 양초가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승인도 받지 않고 지인들에게 나눠줬다며 민원을 제기했고 결국 환경부는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다.

향초는 향기를 내는 물질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초보다 엄격하게 지정 검사기관에서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위반할 경우 최대 7년 이하 징역이나 7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또 돈을 받지 않더라도 다수에게 선물이나 증정을 하면 '무상 판매'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