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아나운서, '김정은 부들부들' 논란 해명 "가벼운 마음으로 쓴 것"

김정현 MBC 아나운서가 '김정은 부들부들'이라는 해시태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4일 김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벽 1시 40분에 뉴스 특보라니... 그래도 간만에 뉴스했다 #김정은부들부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김정현 아나운서가 "직업의식이 없다"며 비판했고 김 아나운서는 원글을 삭제했다.

이후 김 아나운서는 "새벽 1시 40분 뉴스특보"라는 글과 함께 뉴스 영상으로 앞선 논란의 글을 대체했다. 하지만 원글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비판이 이어졌고 김 아나운서는 "한 분이 직업의식이 없어 보인다고 댓글을 남기셨다. 이후 어떤 커뮤니티에 올렸는지 자고 일어났더니 피드가 많은 분들의 리플로 가득했다. 직업의식이 없어보인다고 하는 분들에게 설명을 좀 드리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특보는 김정은 위원장의 단둥 도착 시간과 맞물려 진행됐기 때문에 변수가 많았다. 당초 밤 10시에 특보 예정이었다가, 돌연 새벽 1~2에 진행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이후 밤 12시경 연락을 받아 특보가 취소됐다고 연락 받았고, 약 5분 뒤 다시 특보가 생길지도 모르니 대기해달라고 들었다. 이런 과정을 2~3차례 반복해 결국 새벽 1시 40분에 특보가 생겼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김 아나운서는 "힘든 일을 했다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다. 동료를 위해서 스스로 나선 일이었고, 특보 대기하는 시간도 괜찮았다. 물론 나도 사람이다보니 특보 가능성 여부와 시간이 수차례 번복되자 지치기도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 개인적인 공간에 위와 같은 내용을 썼다. #김정은부들부들 이라고 해시태그를 단 부분도 가벼운 마음에서 쓴 것이다. 정말 김정은에게 부들부들 거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아나운서를 향한 비판이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그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