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명예시민 된다 [사진: SK와이번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한국 챔피언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55) 감독이 인천 명예시민이 된다.
14일 인천시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북측광장에서 힐만 감독에게 명예시민증과 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외적으로 인천의 위상을 제고하거나 시 발전에 공헌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명예시민증은 2003년 3월 쥬안 카를로스 나바로 파마나 시장에게 처음 수여됐으며 힐만 감독은 32번째다.
힐만 감독을 1989년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서 코치생활을 시작해 미국 캔자스시티 로열스,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감독을 지냈으며 SK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취임했다.
작년부터 SK 지휘봉을 잡은 힐만 감독을 부임 2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며 한국프로야구 사상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자 한·일 프로야구에서 우승한 유일한 감독이 됐다.
이같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힐만 감독은 더 이상 SK와 함께하지 못한다. 가족 건강 문제로 감독직을 사임하고 한국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힐만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한국·인천 팬들과의 경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며 "언젠가 SK 식구들과 인천시민들을 만나러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