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아산 축구단 해체, 1년만 유예기간 달라"

전 축구 국가대표 김병지가 최근 논란이 된 아산 무궁화 축구단 폐지와 관련해 "이런 일방적 통보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며 "1년만 유예기간을 달라"고 항의했다.

김병지는 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의무경찰 폐지로 의경 축구팀인 '아산 무궁화'가 없어진다는 사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병지는 "의무경찰이 2023년 자연스럽게 폐지되기 때문에 축구단도 2022년까지 방향을 잡고 순차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며 "경찰청의 독단적 선수수급 중단 발표는 답이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기존에 활동하는 선수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구단에도 일방적 통보만 했다"며 "이런 독단적 파행은 한 구단의 문제를 넘어 K리그 자체가 파행될 수 밖에 없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병지는 "구단 관계자들과 축구인들은 적어도 1년의 유예기간이라도 준다면 준비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축구계 모든 인원이 모여 최대한 파행 사태를 막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