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前남친 최종범 [사진: KBS2 '연예가중계']
법원이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이언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최 씨에 대한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고 결국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영장 기각 이유에 대해 "피의자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게 되자 격분해 사진 등을 제보하겠다고 말한 점, 피의자가 제보하려는 사진 등의 수위와 내용, 그것이 제3자에게 유출됐다고 볼 만한 정황도 보이지 않는 점, 그밖에 소명되는 일부 피의사실 등에 비춰보아도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최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들어가면서 취재진을 향해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후 조사를 마친 후에도 아무 대답없이 귀가했다.
앞서 구하라와 최 씨의 사건은 지난달 13일 경찰에 폭행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두 사람은 서로 폭행을 당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어필했고 구하라는 최 씨를 협박, 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구하라는 최 씨의 일방적 주장에 자신의 병원 진단기록과 '사생활 동영상' 유포(리벤지포르노) 협박까지 받았다고 폭로했고 자신과 함께 동거하던 A 씨와 최 씨 간의 동영상을 둘러싼 전화 통화 음성까지 공개했다.
한편 지난 17일 두 사람은 대질 조사를 받았으며 최 씨를 향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결국 기각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