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빠숑 [사진: MBC 'PD수첩']
'PD수첩'이 부동산 강사 '빠숑'의 실체를 파헤쳤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광주광역시의 심상치 않은 아파트값 오름세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이날 방송에서 '빠숑'은 광주 봉선동을 '대구의 수성구'라고 언급했다. 그는 부산 강연에서 "광주 봉선동이 대구로 따지면 수성구다. 학군이 좋다"며 "책에 봉선동을 언급하자마자 평당 500이 넘게 올랐다. 수요가 빠지질 않는다"고 말했다.
PD수첩의 조사 결과 실제 이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최근 급등했다. 지난 1월 4억3천만이었던 평형 15평 매물이 지난 8월 말 8억4천만에 판매됐다. 심지어 현재는 9억원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광주지방국세청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지난 4월 9억7천만원 하던 봉선동 S아파트가 지난달 15억2천만원까지 올라 5개월만에 5억원 이상 올랐는데, 이건 뭔가 문제가 있다"며 "투기는 어떤 식으로든 근절돼야 한다. 부동산에 영향을 미치는 대출과 금리에 대해 한국은행에서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PD수첩은 이런 비정상적 급등에 대해 빠숑과 건물주들의 힘이 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지역은 낡은 아파트와 비어져 있는 건물이 즐비했지만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강사와 건물주들은 한 지역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점점 가격이 오르면 건물주들은 매물을 빼 공급을 감소시킨다. 이후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 아파트 값은 폭등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스타강사들은 한 지역의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