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미스터션샤인 유연석 이병헌 김태리 [사진: 화앤담픽처스 제공]
감동적인 결말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종영한 드라마 tvN '미스터 션샤인'의 주역들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미스터 션샤인'을 제작한 화앤담픽처스는 드라마 종영과 동시에 주연 배우들의 아쉬운 소회를 공개했다. 이날 주인공인 유진 초이 역을 맡은 이병헌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거치는 동안의 수많은 순간들이 떠오른다.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 현장으로 돌아온 '미스터 션샤인'은 설렘과 긴장감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며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중한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헌이 맡은 유진 초이는 미 해병대 대위로 태어날 때부터 노비였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검은 머리의 미국인으로 살게 된 인물이다.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이자 결연한 의병으로 거듭난 고애신 역의 김태리는 "추억거리가 산더미 같이 쌓였는데 어느덧 24회 대장정을 끝마치는 시기가 오게 되니 묘한 기분이 든다"면서 "촬영하는 기간 내내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제가 행복했던 만큼, 시청자분들에게도 이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그동안 고애신도 김태리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무신회 한성지부장 구동매 역을 맡은 유연석은 "사계절을 함께 한 작품을 떠나보내려니 많이 아쉽다. 오랜 시간 촬영을 한 작품이다 보니 선후배, 동료배우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동매에게도 굉장히 정이 많이 들어서 동매와 작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나에게 그렇듯 시청자분들에게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조선 최고 갑부집 도련님 김희성 역을 열연한 변요한은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 계셨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그동안 김희성과 '미스터 션샤인'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모두의 기억 속에 좋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의 의미를 아로새겼다.
한편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