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연예계 대표 커플로 자리매김한 전현무·한혜진.
체감온도 영하 23도를 넘나드는 최강 한파가 지나가고 2018년에도 여지없이 봄이 찾아왔다. 따뜻한 기온과 함께 스타들의 마음에도 포근한 연애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고 핑크빛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최대한 열애 사실을 숨기던 과거의 사례들과는 달리 최근 밝혀진 연예계 커플들은 쿨하게 자신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대중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41)와 모델 한혜진(35)이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지난달 27일 한 연예매체는 단독보도를 통해 전현무와 한혜진이 일주일에 4일 이상 만나며 데이트를 즐기고 있고 지난 1월에는 단 둘이 홍콩 여행도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전현무와 한혜진의 소속사는 열애를 공식 인정했고 '나 혼자 산다' 커플 1호가 됐다. 지난해 12월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최고의 프로그램상, 대상을 차지한 전현무는 새해부터 겹경사를 맞이 했다.
'나 혼자 산다'에 두 사람과 함께 출연중인 배우 이시언 (36·본명 이보연)도 동료배우 서지승(30)과 열애를 인정하며 두 번째 '공개 연애' 주인공이 됐다. 이시언의 소속 사인 비에스컴퍼니는 "금일 보도된 배우 이시언, 서지승 의 열애설 관련해 본인 확인 결과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이 최근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음을 확인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시언의 연인 서지승은 전직 프로게이머 서지수의 동생으로 2005년 KBS2 '반올림2'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MBC '7급 공무원',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 '간신',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 필 모그래피를 채웠다.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최다연승을 기록하며 가왕의 모습을 보여준 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37)도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허영지(24)와 13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열애중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지인들의 모임 자리에서 만나 최근부터 좋은 감정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고 전하며 연인 관계임을 밝혔다. 허영지와 함께 tvN '또, 오해영'에 출연해 커플 연기를 펼친 배우 허정민은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자 "연애 경축"이라는 축하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일 한 연예매체는 배우 신소율(32)이 뮤지컬배우 김지철(30)과 열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신소율의 소속사 뽀빠이 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신소율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뮤지컬 배우 김지철과 좋은 감정으로 만나 고 있으며, 서로가 좋은 영향력을 주며 힘이 되어주는 사이라고 전해왔다"라며 "두 사람의 좋은 만남을 따뜻한 시선과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고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2012년 뮤지컬 '영웅'으로 데뷔한 김지철은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담배가게 아가씨', '위대한 캣츠비' 등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현재는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와 '젊음의 행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연극 '운빨로맨스'에서 첫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연상연하 커플로 주목받고 있으며 공개 데이트를 하는 등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개그맨 장동민과 2년간 연애하다 지난 2016년 12월 결별한 가수 나비(32)는 약 1년간의 방송 휴식기동안 새 사랑을 찾았다. 나비의 남자친구는 1살 연상의 K리그 3부리그 축구단 출신 훈남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 초등학교, 고등학교 코치로 활동하며 업계에 몸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창단하는 축구단에서는 감독으로 활약할 예정.
사실 스타들의 열애 소식은 봄이 아닌 지난 겨울부터 꾸준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2018년 시작을 연것은 그룹 '엠블랙'을 탈퇴하고 연기자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배우 이준(30·본명 이창선)과 배우 정소민(30) 커플. 두 사람은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정소민은 지난해 10월 군입대를 한 이준과 꾸준하게 연락하며 사랑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방송 데뷔를 선언한 '엠블랙' 출신 지오(32) 와 배우 최예슬(28)도 열애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배우 이정진(41)과 '나인뮤지스' 출신 이유애린(31) 역시도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여기에 더해 그룹 '비스트' 출신 장현승(30)과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28) 까지도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스타와 스타들의 만남 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만남 을 공개한 스타들도 있다. 배우 임지연(27)도 일반인 사업가와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며 개그우먼 이수지(37) 역시 평범한 직장인과 열애 사실을 밝히면서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연예인들의 쿨한 연애 사실 공개에 대해 김창민 대중문 화평론가는 "2018년에만 10여 커플 가량이 열애를 인 정했다. 부인을 한 상황에서 사실임이 밝혀지면 그 역풍이 만만치 않고 두 사람이 공개 연애를 한다는 것에 대한 대중들의 부담감이 많이 사라진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연애를 공개하는 것 같다"며 "대중들에게 노출된 스타들에게도 사랑과 이별은 자연스러운 일 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