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경희대 아이돌 논란 <사진: 더 팩트>
논란이 됐던 경희대 특혜 입학 아이돌이 그룹 '씨앤블루'의 보컬 정용화(29)로 밝혀졌다. 이에 소속사는 공식사과했다.
17일 정용화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면접 논란에 대해 먼저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정용화와 소속사 담당자가 정용화의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문제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며 "용화는 학교 측의 수회에 걸친 적극적인 권유로 지난 2017년 1월 경희대에서 실시한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추가모집 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용화가 들어간 응용예술학과는 실용음악의 콘텐츠 제작능력을 연구하고 배양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과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스타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은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연예인들은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 정용화의 경우에도 이번 대학원 입학을 위한 응시원서 작성‧제출이나 학교 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알아서 처리했다"면서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용화는 본건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본건이 문제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라면서 "참고로, 정용화는 2016년 가을학기에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원서 기재 실수로 입학전형에서 불합격했다. 그런데, 해당학과의 박사과정 지원자가 부족해 계속 정원미달이라 학교 측이 지속적으로 소속사에 정용화가 추가모집에 응시할 것을 권유했고, 이에 따라 2017년 1월 대학원에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책임을 통감하다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거듭 사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지난 16일 뉴스보도를 통해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 A씨가 지난 2016년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했는데 면접 시험장에 나오지도 않고 최종 합격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학과장 이모 교수와 A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