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여배우 폭행 혐의' 김기덕 감독 소환 조사

여배우를 촬영장에서 폭행하고 베드신 촬영을 강요한 혐의로 피소된 김기덕 감독(57)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2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지영)는 김기덕 감독을 피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여배우 A 씨에게 폭행과 베드신 촬영 강요 등을 한 혐의로 피소됐다.

조사 과정에서 김 감독은 뺨은 때린 것은 인정했지만 연기지도를 위한 것일 뿐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영화산업노조, 여성영화인모임, 한국독립영화협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126개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등으로 구성된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덕 감독의 행동은 연출이 아니라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