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정국, 자살 기도자 구출해 경찰 감사장 받아…"당연히 해야 할 일"

탤런트 한정국(64)이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자살 기도자를 구해 부산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6일 허영범 부산경찰청장은 탤런트 한정국 씨와 부산 사상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신범석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 씨와 신 씨는 5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강변나들교 난간 밖에서 10ｍ 아래로 뛰어내리려고 하던 A 씨(49)를 붙잡고 버텨 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 문해근 경장(33)에게 인계했다.

한 씨는 인터뷰에서 "개인 일정으로 부산에 왔다"며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일 뿐만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한 씨는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A 씨를 향해 무릎을 꿇은 채 설득하고 칼을 빼앗은 신 씨에게 공을 돌리며 "젊은 친구가 무릎까지 꿇고 설득했고 기지를 발휘해 칼을 빼앗았다. 연기자도 그렇게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