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타르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가 카타르와의 일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28분 하산 알 카타르에 결승골을 내주며 2-3으로 졌다.
대표팀은 이날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하는 4-1-4-1 포메이션으로 카타르를 상대했다.
그러나 전반 25분 카타르의 선제골이 터지고 33분엔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는 불운이 이어졌다.
전반을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 17분 기성용의 골과 25분 황희찬의 추가골로 반격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2-2 상황에서 방심하다 카타르의 역습에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로써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위인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해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과의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자력 진출하려면 오는 8월 31일 이란과의 홈경기와 9월5일 원정으로 치르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전승해야 할 처지가 됐다.
한국이 카타르에 패한 것은 1984년 12월 아시안컵에서 0-1로 진 이후 33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