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잠복 중이던 기자에게 딸 들켜…전성기서 내려왔다"

'살림하는 남자2'에 출연한 배우 김승현이 딸 수빈 양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배우 김승현이 출연해 다양한 살림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날 김승현은 "올해 서른일곱살이 됐다. 열여덟 살에 데뷔해 97년도에 모델로 발탁됐다. 한창 인기를 받고 팬도 생겼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앞서 김승현은 2000년대 초까지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2003년 세 살 된 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김승현은 당시를 회상하며 "발표하려고 한 게 아니다. 잠복근무하던 기자에게 딸의 정체를 들켰다. 기자가 사실확인을 위해 내게 전화했고, 당당한 아빠가 되기 위해 사실을 인정했다"며 "소속사에서도 기사가 나간 뒤에서야 딸의 존재를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을 공개한 후 나는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며 "소속사는 해체됐고 나는 회사 빚까지 떠안았다. 그 이후로 팬들은 다 돌아섰다.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왔고,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쑥덕거렸다. 최악이었다. 나쁜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승현은 딸과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