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김연자 매니저 홍상기 <사진: DB>
30일 오후 서울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는 가수 송대관 폭언 논란과 관련해 가수 김연자 매니저 홍상기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홍 매니저는 사건의 발단을 설명하며 송대관의 폭언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두 사람이 갈등을 빚은 것은 지난달 24일 KBS1 '가요무대' 녹화 후였다.
송대관은 당시 여의도 KBS별관에서 있었던 녹화를 마치고 내려오던 중 홍 매니저와 마주쳤다.
이때의 상황에 대해 송대관은 "인사를 목례로 했는데 '왜 그렇게 인사를 받느냐'며 홍 매니저로부터 폭언을 듣고 위협을 받았다"는 요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또한 송대관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의사로부터 스트레스성 급성 우울증이란 진단을 받고 링거를 맞으며 안정을 취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매니저는 "말다툼이 있었던 건 사실이나 위협을 가한 적은 없다. 송대관에게 도움을 줬으면 줬지 욕설을 할 이유가 없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이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법적대응을 하겠다. 누가 거짓말을 하나 밝혀져야 한다. 사건을 바로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회견장에 함께 자리한 김연자 역시 "한 2~3년 전부터 송대관이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 나에게 못마땅한 것이 있나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일본에서 주로 활동해 온 김연자는 한국 활동을 하며 선후배 사이의 어색함을 느꼈다고 고백하며 "쫓아가서 인사할 때도 있는데 무시하고 가시더라"고 덧붙였다.
김연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제가 죄인이 된 기분이다. 저 때문에 일이 커진 것 같다"며 "송대관 선배님한테도 죄송하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송대관은 30일 홍 매니저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 "홍상기씨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송대관은 "오늘 홍상기씨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사과하는 건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본인이 억울하다는 주장만 늘어놔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대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온 홍상기씨의 주장 중 사실인 것이 하나도 없다"며 "인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도 목례로 했다고 설명했는데도 다짜고짜 욕설을 늘어놓더라. 너무 무서워서 내가 도망을 갔을 정도"라며 맞받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