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부산 유세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유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후 서면 젊은이의 거리에서 열린 문 후보의 유세장은 사거리 모든 방면의 차도와 인도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민주당 부산 선대위 관계자는 "3만명이 훨씬 넘는 시민들이 운집했다. 마치 탄핵정국 촛불 시국집회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부산 시민들에게 "부산에 오니까 기분이 억수로 좋다"며 "역시 고향"이라고 구수한 사투리로 인사했다.
이어진 유세에서 "김영삼·김대중·노무현 모두 하나가 됐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씨와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인 김현철 소장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부산이 이렇게 통 크게 뭉친 적이 있었냐. 다음에는 대통령으로 오겠다"고 지지자들의 함성을 유도했다.
유세장은 문 후보의 공식 발언 이후부터 사직 야구장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였다.
박정태 전 롯데자이언츠 코치가 연단에 오른 가운데 문 후보가 등번호 1번인 롯데 자이언츠의 전통 유니폼을 입자 '부산 갈매기'가 울려 퍼졌다.
이어 문 후보가 사직구장 응원 문화인 주황색 쓰레기 수거 봉투를 머리에 뒤집어쓰는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유세장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