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 뮤직
4일 빌보드가 공개한 이번주 싱글차트 상위 10개 곡 리스트에 따르면 지민은 '라이크 크레이지'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2위), 인기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3위), 싱어송라이터 시자(SZA)의 '킬 빌'(4위) 등을 제치고 이룬 성과라 주목할 만하다.
지민은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실감이 잘 안 나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기에 되게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다 방탄이라서 가능한 것이고, 아미(방탄소년단 팬)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며 "그것을 절대 모르지 않고 아미 여러분이 방탄을 얼마나 기다려 주고 계신지 더 느끼게 됐다"고 그룹과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솔로 앨범 제작 당시에 대해 그는 "1년 전 자존감도 낮아져 있는 상태에서 멤버들이 노래 한 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된 앨범"이라며 "만들면서 감정 상태가 좋아지는 걸 느꼈고 열심히 만든 앨범을 가지고 나올 수 있게 회사 직원분들이 열심히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청 부족함을 많이 느꼈는데 더 열심히 하겠다"며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잘 알기에 더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팀의 리더 RM은 지민에게 전화해 "자랑스럽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제이홉은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다. 형이 다 눈물이 난다"고 감격했다. 슈가 역시 "박지민 빌보드 '핫 100' 1위 가수 너무 멋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빌보드 '핫 100'은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지금까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기록을 보유한 K팝 가수는 솔로와 그룹을 합쳐도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다이너마이트'부터 2021년 '마이 유니버스'까지 6곡의 '핫 100' 1위 곡을 가지고 있다. 이로써 지민은 개인과 그룹 모두 '핫 100' 1위를 기록한 최초의 K팝 가수가 됐다.
앞서 K팝 솔로 가수 가운데 '핫 100'의 종전 최고 순위 가수는 싸이로 2012년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