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지난 25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의 반향이 거세게 일고 있다.
판사 사위와 한 여대생이 사귀는 것으로 오해하고 그 여대생을 살해하도록 지시한 재벌가 사모님을 둘러싼 검찰과 병원의 비리를 본격 수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은 지난 2002년 시신으로 발견된 여대생 하지혜(당시 22세)씨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은 윤모씨가 감옥에 있는 게 아니라 병원 특실에서 호의호식하고 있다는 것을 고발했다.
방송은 윤씨가 유방암 등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하늘의 별따기'라는 형 집행정지를 받고 6년여 간 수감 생활을 회피해 온 사례를 보도함으로써 우리 사회 유전무죄의 한 단면을 들여다봤다.
일부 가진 자의 횡포에 분노한 시청자들은 당시 윤씨에게 엉터리 진단서를 발부해준 의사와 형 집행정지를 결정했던 검찰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을 접한 누리꾼들은 "억울한 죽음 누가 보상하나",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참 뻔뻔하네요", "제대로 수사해야 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검찰은 방송을 나흘 앞둔 지난 5월 21일, 윤씨의 형 집행정지를 전격 취소하고 그녀를 재수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