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 수상 불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골든글로브 수상이 불발됐다.

1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작품상(옛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비영어권 작품상은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인도 영화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감독 SS 라자 몰리), 독일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감독 루이스 마일스톤), 아르헨티나 영화 '아르헨티나, 1985'(감독 산티아고 미트레), 네덜란드-프랑스-벨기에 영화 '클로즈'(감독 뤼카스 돈트)까지 다섯 작품이 경합했으나 '아르헨티나, 1985'가 수상에 영예를 안았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헤어질 결심'은 오는 15일 열리는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 후보에 올랐다. 또한 미국 최고 권위 영화상인 아카데미에서는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들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는 이달 24일 발표되고 시상식은 오는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지난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