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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인정' 박유천 팬들 "그만 손 놓아주려 해"

  • 보도 : 2019.04.30 14:45
  • 수정 : 2019.04.30 14:45

◆…박유천 팬들 [사진: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팬들이 그를 향한 마지막 편지를 띄웠다.

30일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는 장문의 편지를 통해 박유천을 향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유천의 팬들은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 주는군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언제부터였을까요. 그를 추억할 때마다 가슴 한 편이 아파지는 건... 언제부터였을까요. 그의 인생을 마냥 응원할 수 없게 된 게... 스타와 팬은 물과 기름 같아서 한데 섞일 수 없다는 말을, 왜 이제야 실감하게 되는 건지. 그 멀고도 먼 길을 돌아 종착역에 와서야 수많은 가시밭길의 여정이 눈에 아른거리는 건지. 우리는 알지 못했어요. 그를 영원히 지지할 수 있다고 믿어 왔으니까요. '나 자신을 내려놓기가 두려웠다'라고 한 그의 말을 지금은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를 내려놓기가 두려웠으니까요..."라고 털어놨다.

또 팬들은 "하지만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 주려 해요. 스스로의 가슴에 안고 있는 모든 짐을, 스스로가 내려놓을 수 있을 때까지 수없이 되뇌고 고민해 보셨으면 해요. 지금 서 있는 그곳이 인생의 벼랑 끝이 아니란 그 사실만은 기억하세요. 그대의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그대가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테니.."라며 "앞으론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라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26일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박유천은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필로폰 투약 사실까지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