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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정호근 "딸·아들 죽음에 무속인의 길로…"

  • 보도 : 2019.01.09 11:41
  • 수정 : 2019.01.09 11:41

◆…사람이 좋다 정호근 [사진: MBC '사람이 좋다']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무속인으로 새 삶을 사는 정호근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정호근은 지난 2015년 내림굿을 받으며 무속인의 삶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람의 인생 알다가도 모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할머니가 무속인이다. 신령님을 모셨다. 그 줄기가 나에게까지 내려올 줄 전혀 몰랐다"면서 "집 안에 무병을 앓는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 아무 이유없이 몸이 아프고 아무리 애를 써도 일이 안되고 때로는 주변사람까지 해치는 거 같았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이 세상에 벌어진다"고 말했다.

또 정호근은 16년째 기러기 아빠라고 밝히며 "우리 나름대로 사연이 많았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그쪽의 의학 기술의 도움을 받고자 미국을 갔던 게 이렇게 십몇년 동안 헤어져 살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큰딸은 미숙아로 태어나 27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고 막내아들 역시 3일만에 숨을 거뒀다"며 막내아들이 잠든 미국을 찾아갔다.

정호근은 "막내딸 수원이가 아들, 딸 쌍둥이였다. 수원이가 누나였고, 그 녀석이 동생이었는데 3일 만에 내 품에서 갔다"면서 "우리 큰 딸도 그렇게 되고, 막내아들도 아기 때"라고 아픈 사연을 말했다.

이어 "자녀들의 연이은 죽음에 결국 무속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며 "사실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 않나. 옛 어른들 말씀을 들었을 때 '가슴에 묻는다는 표현이 뭐야?'고 생각했다. '아 이런 거구나. 그런데 왜 그런 일이 내게 있지? 왜 내게 생겼지? 내가 전생에 너무 많은 죄를 지었나?' 별의별 생각을 다 했다. 그런데도 보고 싶다. 큰딸 아이도 그렇고 우리 막내 아들도"라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