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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대중들의 '골목식당' 피자집 비난…한국은 혐오사회"

  • 보도 : 2019.01.04 17:31
  • 수정 : 2019.01.04 17:31

◆…황교익 피자집 비난 [사진: 황교익 페이스북]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이 대중들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는 이유에 향해 의견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서울 청파동 '하숙골목' 세 번째 이야기 편으로 냉면집, 고로케집, 피자집의 재검검이 이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피자집은 그동안 맛으로 혹평을 받자 피자를 포기하고 미국 남부식 잠발라야와 멕시코풍 닭국수를 준비했다. 하지만 피자집 사장님은 제대로 연습을 하지 않아 음식을 만드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식당을 방문한 시식단에게 40분 만에 첫 요리가 나갔다. 또 시간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 국수 면발은 퉁퉁 불었으며 급기야 면을 냄비에 올려두고 방치하는 바람에 엉겨붙어 덩어리가 된 상태로 식탁에 나가기도 했다.

방송이 나가고 방송을 본 대중들은 피자집 사장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러한 여론에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라인 공간에 골목식당 피잣집 주인에 대한 분노와 혐오가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분노와 혐오에 대한 비난의 글도 보인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기록을 갱신했다. 시청률이 '갑'인 방송이니 제작진은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또 "한국은 혐오사회이다. 지역 성 정치 등 온갖 것에 차별의 시각으로 혐오를 붙인다. 이 혐오에 올라타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세를 불리기에 더없이 좋은 전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혐오에 대해 "부풀려진 혐오는 하이에나처럼 먹이를 찾아 헤맨다. 하이에나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혐오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는다. 조용히 숨을 뿐이다. 마지막에는 하이에나들만 남아 서로 죽자고 싸울 것이다. 지옥으로 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교익은 "방송이 왜 그러냐?"는 질문에 "시청자 수준이 그러니 그런 수준의 방송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당분간 '골목식당'의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벌일 것이고, 혐오사회는 끝간 데까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