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연예스포츠

[미리보는 연예대상] 이영자·백종원·김종민 물망…올 최고 TV스타는?

  • 보도 : 2018.12.21 09:05
  • 수정 : 2018.12.21 09:05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많은 예능인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처럼 어김없이 찾아오는 프로그램이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매년 각 방송사가 준비하는 연말 시상식이 바로 그 것. 1년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예능 프로그램과 그 안에서 활약한 인물들을 위한 자리인 시상식 올해의 '연예 대상'은 누가 받을지 궁금해진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각 방송사별로 특징이 뚜렷한만큼 자신만의 관전 포인트를 설정해 연예대상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운 연말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 17년만에 여성 연예대상 나올까? MBC

‘무한도전’이라는 시청률 보증수표와 함께 부동의 대상 후보 유재석마저 잃은 MBC 무주공산에는 많은 예능인들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지난 2001년 방송인 박경림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연예대상 수상 이후 이 자리는 남성의 전유물이었지만 전문가들은 17년만에 여성이 받는 연예대상을 기대하고 있다.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중인 개그우먼 이영자는 올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대상 후보 중 한 명이다. 인터넷 1인방송의 전유물로만 평가받던 먹방(먹는 방송)을 공중파로 끌어오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한 이영자가 먹은 음식들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물론 음식들이 품절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작년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가져간 '나 혼자 산다'에서 MC를 맡으며 대상까지 손에 쥔 전현무도 눈여겨볼만 하다. 전현무의 인기요인은 바로 꾸준함인데 전현무는 올해 '나 혼자 산다'에서도 출연자들의 균형을 잘 맞추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끌었고 두번째 대상을 기대하고 있다.

전현무와 함께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개그우먼 박나래도 강력한 대상 후보다. 각종 분장쇼로 웃음을 주는 건 물론 출연하는 게스트들을 잘 이끌며 서브MC로서의 역할까지 훌륭하게 수행해 낸 박나래는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았지만 이번 시상식에서는 최정상에 오르길 바라고 있다.

지난 2016년 '라디오스타'와 '복면가왕'으로 대상을 수상했던 김구라도 유력한 대상 후보다. 비판과 비난의 경계를 조심스럽게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답답한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던 그는 2년만의 대상 수상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 非 예능인의 대상 수상 가능할까? SBS

SBS는 비예능인에게 관대한 방송사다. 지난 2009년 연예대상 사상 최초로 가수인 이효리에게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미운 우리 새끼'의 '모벤져스' 이선미·지인숙·이옥진·임여순 여사에게 대상을 수상했다. 전문 예능인이 아닌 유명인들의 예능 출연이 잦은 만큼 이번 연예대상도 비예능인의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바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이끌고 있는 백종원이다. '삼대천왕', '푸드트럭'에 이어 '골목식당'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백종원은 자신의 능력을 통해 침체된 골목식당들을 살리고 음식 비법마저 전수하는 대인배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청자들 역시 이런 모습에 호감을 보이며 수요예능 시청률 1위라는 선물을 줬다. 특히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비예능인이 시청률 1위의 프로그램을 이끈다는 것은 대상 수상 이유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KBS '1박2일'을 통해 본업인 가수보다 예능인으로서의 인지도를 더 쌓은 이승기도 '집사부일체'를 통해 대상에 도전한다. 젼역 이후 첫 예능으로 선택한 집사부일체는 예능에서 자주 보기 힘들었던 손예진, 박지성 등의 게스트를 섭외하며 일요예능의 절대강자 '1박2일' 시청률에 살짝 뒤쳐진 2위를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SBS가 '집사부일체'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승기에 대해 대상이 아니더라도 최우수상급의 상으로 보답을 해주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

비예능인들의 활약이 뛰어난 활약속에 홀로 빛나고 있는 개그맨 신동엽은 '미운우리새끼'를 지난 2016년부터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어 이번 시상식에서도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특성상 MC의 비중보단 고정 게스트인 '모벤져스'의 비중이 더 크기때문에 전문가들은 신동엽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고 있다.

▶ 특별한 게 없기에 특별하다 '오리무중' KBS

타 방송사와 달리 특별하게 이슈가 된 예능이 없었던 KBS는 연예대상 수상자마저 오리무중이다. 거기다 지난해 공영방송 총파업으로 인해 시상식마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전문가도 수상자 추측을 힘들어하고 있다.

총 5명의 대상 수상자를 배출해 낸 '1박2일' 멤버들은 이번 시상식의 가장 유력 후보 중 하나다. 특히 김종민과 김준호는 프로그램에서 웃음의 주축들인 만큼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방송사 안밖으로 나오고 있다. 같은 프로그램 또 다른 대상 후보인 차태현은 "저보단 다른 사람이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2010년부터 '안녕하세요'와 '불후의명곡-전설을 노래하다'를 이끈 신동엽도 SBS에 이어 강력한 수상 후보 중 하나다. 메인MC로서 프로그램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지만 앞서 언급했던 이유와 마찬가지로 MC가 주도하는 프로그램들이 아닌 일반인, 가수 등의 게스트로 유지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MC의 능력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최근 지상파 출연 프로그램을 줄이고 종편과 케이블 프로그램으로 눈을 돌린 유재석도 '해피투게더'라는 장수 프로그램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속적인 시청률 하락으로 인해 여러번의 포멧을 바꿨던 '해피투게더'는 최근 11년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박명수를 내보내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지만 유재석만큼은 메인MC로 유지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이어갔다. 그만큼 KBS는 그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점 때문에 유재석의 수상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다.

한편 한 지상파 예능 PD는 "올해는 유재석, 강호동 모두 지상파보다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에서의 활동이 더 많은 편이었기 때문에 지상파 연예대상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