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여관 해체 [사진: 임경섭 인스타그램]
밴드 장미여관이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해체와 관련해 멤버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진흙탕 싸움으로 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2011년 육중완과 강준우를 중심으로 결성된 뒤 5인조로 활동을 시작한 장미여관이 멤버 간 견해 차이로 인해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이날부터 7년 동안의 팀 활동을 마무리 짓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장미여관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어두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육중완과 강준우를 제외한 장미여관 멤버 3인(임경섭, 배상재, 윤장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라고 반박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임경섭은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다 '나가달라'는 말을 들었다"며 "불화는 예전부터 있었고 육중완이 개인적인 활동을 하며 수익에 불만이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육중완이 잘 되는 게 우리가 잘되는거라 우리도 아무말없이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인 배상재 역시 "행사 수익의 경우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함께 올린 것"이라며 "팀 일정을 제외하고 육중완 개인 일정으로 생긴 수익은 N분의 1로 나누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이나 기사에서 육중완이 자신의 수익을 팀에게 나누고 있다는 말이 자주 언급됐는데 그런 점은 우리팀에게도 좋으니 딱히 그걸 해명하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갈등의 접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배상재는 "올해 2월에 이야기할 일이 있어 모두 이야기했다"며 "오늘 재계약을 하게되면 개인활동은 다 100% 가져가라는 것에 동의했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1년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로 데뷔한 장미여관은 2012년 KBS2 밴드 서바이벌 'TOP밴드2'에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육중완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고 장미여관 역시 MBC '무한도전' 등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