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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초월한 감동과 재미' 음악으로 버무린 '만능 예능' 시대

  • 보도 : 2018.06.11 15:00
  • 수정 : 2018.06.11 15:00

◆ 지난달 27일 시즌2 방송을 마무리한 슈가맨 [사진: JTBC '슈가맨2']

공중파 '복면가왕'·'불후의명곡2' 등 장수
케이블 '비긴어게인'·'The Call'도 주목

지난 2013년 건강상의 이유로 교황 자리 에서 내려온 베네딕토 16세는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 음악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이게 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음악은 전 세대를 어우를 수 있는 콘텐츠다. 음악으 로 전 세계가 하나되는 사례도 종종 나온다.

현재 MBC와 KBS2에서 인기리에 방송 되고 있는 '복면가왕'과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는 대표 예능프로그램 이다. '미스터리 음악쇼'를 표방한 '복면가왕'은 지난 2015년 설 파일럿으로 출발 해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오랫동안 활동이 뜸했던 연예인들의 복귀를 알리는 시작점으로의 역할도 훌륭하게 해주고 있다. 거기에 복면이라는 콘셉트는 음악만 듣는 프로그램이 아닌 가면 속 주인공까지 맞춰야 하는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한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8~10%대의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효자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 음악 예능의 대표주자이자 MBC 예능의 효자로 자리매김한 '복면가왕' [사진: MBC '복면가왕']

KBS2 '불후의 명곡2'는 대한민국 가요사에 빠져서는 안되는 인물들의 노래를 다시 추억하고 후배 가수들이 편곡해 다시 부르는 콘셉트다. 신중현, 송창식 등 7080 가수들의 노래부터 故 이영훈, 최준영, 박춘석 등 유명 작곡가의 음악도 아우르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세대공감 퀴즈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음악 퀴즈 프로그램으로 정착하고 있는 MBC '뜻밖의 Q'는 국민 예능으로 불렸던 '무한도전'의 후속작으로 첫방송 전부 터 큰 기대를 모았다. 첫 회가 프로그램 포멧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응원과 비판을 동시에 받았지만 '이모티콘 퀴즈', 빈칸에 들어갈 노래 가사를 맞추는 '블랭크 퀴즈', 한 곡으로 만든 20곡의 노래를 맞추는 '칵스 메들리' 등의 코너들은 점차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연착륙하고 있다.

케이블 음악예능들은 인기의 주기가 짧은 채널의 특성상 시즌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비긴어게인', '슈가맨', '히든싱어' 등이 대표적이다.

◆ 버스킹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음악 예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비긴어게인' [사진: JTBC '비긴어게인2']

JTBC '비긴어게인2'는 포르투갈로 떠난 가수들의 버스킹 유람기를 담았다. 아일랜드 편인 시즌 1의 성공에 힘입어 제작된 시즌 2는 자우림, 로이킴, 박정현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참가했으며 환상적인 콜라보 음악으로 국내 시청자들은 물론 포르투갈 현지인들마저 사로잡았다.

지난달 2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은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가수들이 다 시 한 번 관객, 시청자들과 만나 음악으 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도 큰 사랑을 받았 다. 시청자들은 4개월간 총 39팀의 슈가 맨을 만났고 추억을 회상하며 그 시절 노래들을 다시 찾았다. 그 주에 출연했 던 슈가맨의 음원이 다시 음원차트에 올르기도 했다.

'슈가맨2'가 떠난 자리에는 4번의 시즌 전부 큰 사랑을 받았던 '히든싱어'가 시즌 5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에는 H.O.T. 멤버 강타는 물론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가수가 된 싸이, 박효신 등이 출연할 예정이여서 더욱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 첫 방송 된다.

5번의 시즌을 통해 음치들에게도 희망 을 줬던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들이 일반인 출연자 중 음치를 선별해내는 콘셉트로 황치열이 무명가수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던 방송이다. 매 회마다 포털사이트 다시보기 조회수 10만건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이슈를 몰고 왔으며 일반인 출연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기도 했다. 현재는 5번째 시즌이 끝난 상황이며 시즌 6가 준비중이다.

 Mnet의 '더 콜'은 오랫동안 방송에 얼굴 을 비추지 않았던 가수 신승훈이 출연한 다는 사실만으로 큰 이슈가 됐다. 기존 패널인 김범수, 김종국, 휘성 등이 미스테리 출연자에게 전화를 걸어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하고 음악을 만들어 대 결하는 콘셉트다.  해당 음원들은 방송이 끝나고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으며 2%대의 시청률은 시즌 2를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 4월부터 방송중인 tvN '놀라운 토요일'은 전국의 유명한 음식을 먹기 위해 개그맨 신동엽, 박나래 등의 패널들이 노래를 듣고 받아쓰기를 하는 콘셉트로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KBS2 '해피투게더'의 한 코너인 '쟁반 노래방'을 연상시킨다. '세대 초월 음악 예능'을 표방한 만큼 다채로운 가요의 가사를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독특한 포멧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 을 받고 있는 tvN '이타카로 가는 길'도 주목할만한 음악 예능이다. 오직 SNS에 업로드한 노래 영상 조회수로 얻은 경비로 터키에서 그리스 이타카 섬까지 가는 여정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윤도현과 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출연할 예정이며 방송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