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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앞에 돌아와 선 그대여"…11월 가요계 컴백 바람

  • 보도 : 2017.11.10 09:30
  • 수정 : 2017.11.10 09:30

◆ <사진: 11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오는 엄정화.>

엄정화·자우림·나얼 등 신곡 들고 인사
슈주·워너원 등 아이돌도 줄지어 앨범 발표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와 몸도 마음도 잔뜩 움츠러드는 요즘 가요계는 별들의 전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슈퍼주니어·워너원·EXID 등 정상급 아이돌과 나얼·엄정화 같은 대형 솔로가수, 자우림·어반자카파 등 실력파 밴드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뮤지션들이 이달 연이어 컴백러시를 펼쳐 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 가운데 솔로 가수들과 밴드들은 발라드, R&B 등 주로 겨울 감성을 자극하는 장르를 들고 나왔다.

대한민국 연예계의 대표적 디바로 꼽히는 엄정화는 지난 1992년 영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로 데뷔한 이듬해 '눈동자'로 가요계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초대', '포이즌', '디스코'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요계 여왕으로 군림한 그는 11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우리 곁에 돌아온다. 이번 신보는 지난해 12월 정규 10집 파트.1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을 잇는 파트.2 앨범이다. 엄정화는 이번 앨범에서 마당발 인맥을 십분 발휘해 이효리, 정려원 등 초호화 피처링 군단을 섭외해 기대를 모은다.

각종 OST와 컬래버레이션 곡으로 사랑받은 씨스타 출신 소유는 올 연말 첫 솔로 앨범을 내놓는다. 이번 앨범에는 성시경을 비롯해 윤종신, 프라이머리, 긱스, 윤현상 등 실력파 가수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R&B의 절대지존으로 불리는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나얼도 2012년 '바람기억' 이후 약 5년 만에 솔로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소속사 산타뮤직측은 "나얼이 이달 말 신곡 발표를 목표로 열심히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팬들과 올 가을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대세로 떠오른 래퍼 비와이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소속사는 "협업에 대해 이야기된 바 없다"고 밝혀 팬들을 다소 아쉽게했다.

겨울을 대표하는 히트곡 '12월 32일'로 데뷔했던 별은 새 미니앨범 '리브스'를 발표한다. 약 2년 만에 돌아온 별의 이번 앨범은 주노플로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타이틀곡 '리브스'와 함께 트렌디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발라드곡들로 가득찼다.

 

◆ <사진: 겨울 감성을 자극할 어반자카파.>

인디로 출발한 후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혼성 3인조 R&B 싱어송라이터 그룹 어반자카파도 지난 8일 신곡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로 컴백했다. 어반자카파는 그동안 '봄을 그리다', '니가 싫어', '그날에 우리', '널 사랑하지 않아' 등 감수성이 풍부한 노래들로 발표할 때마다 음원차트를 석권하는 저력을 보인 뮤지션이다. 이번에도 신곡을 통해 겨울 감성을 한껏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HEY HEY HEY', '매직카펫라이드', '하하하쏭'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자우림도 20주년 기념 앨범을 이달 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정규 9집 타이틀곡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 4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는 자우림은 20년간 함께했던 멤버 구태훈이 지난 여름 탈퇴하며 위기를 겪었으나 그의 빈 자리를 세션으로 채우며 앨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올 겨울 아이돌 컴백 전쟁의 포인트는 신구대결로 압축된다. 총 12팀이 줄줄이 컴백해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이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슈퍼주니어는 데뷔 12주년 기념일인 지난 6일 정규 8집 '플레이'를 발표했다. 약 2년 2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플레이'에는 '음악 재생'과 '놀다'란 이중적인 의미가 담겼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서 앨범명처럼 흥겨운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다만 완전체가 아니라 아쉽다. 규현과 려욱은 군복무 중이고 음주운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강인과 성민이 빠졌다. 반려견 문제로 논란을 빚은 최시원은 녹음에만 참여했다고 알려져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슈퍼주니어의 컴백과 비슷한 시기에 후배 아이돌들도 속속 가요계로 돌아온다.

 

◆ <사진: 최근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한 워너원.>

데뷔 3개월의 새내기 대세 워너원은 선배들에게 당돌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8월 데뷔 앨범 '1X1=0'을 발표한 이들은 오는 13일 새 앨범 '1-1=0'을 공개한다. YMC엔터테인먼트는 "두 앨범은 하나로 이어져 청춘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앨범 콘셉트를 공개했다.

'위 아래'로 역주행 신화를 썼던 EXID도 지난 7일 신곡 '덜덜덜'로 컴백했다. 관능적 목소리와 춤이 돋보이는 이들은 새 미니앨범 '풀 문'에서 더욱 농염해진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1년간 갑상선 항진증으로 활동을 멈췄던 메인보컬 솔지가 녹음에 참여했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블락비도 지난 7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몽타주'를 발표했다. 지난 2월 발표한 '예스터데이' 활동 이후 약 1년 7개월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블락비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쉘 위 댄스'를 멤버 지코와 박경이 작사·작곡 하는 등 뮤지션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 아스트로는 신곡 '니가 불어와', 세븐틴은 '틴, 에이지', 몬스타엑스는 '드라마라마'로 보이그룹 컴백전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빨간 맛'으로 여름을 강타했던 레드벨벳, 신곡 'I'로 돌아오는 소나무, 중독성 강한 곡 'Chococo'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한 구구단, 청순돌로 팀의 색깔을 바꾼 러블리즈와 오마이걸 등 다양한 걸그룹들도 이번 대결의 문을 두드린다.

다양한 뮤지션들의 개성 넘치는 곡으로 꽉 채워질 겨울 가요계. 이들의 컴백 전쟁에 팬들은 마음만은 춥지 않은 겨울을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