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우승 전인지 <사진: 더 팩트>
지난 18일(한국 시각)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와 하이트진로와의 인연이 새삼 화제다.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은 2011년 10월 자사의 KLPGA투어 대회에 아마추어로 출전한 한 여고생이 4라운드 막판 실수로 우승을 놓친 후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보았다.
박 회장은 프로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은 여고생의 배포와 승부욕을 알아보고 "자네 왜 울고 있나. 이제부터 우리 팀 소속 선수로 뛰지 않겠냐"고 제의했다.
제안을 수락한 여고생은 박 회장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12년 KLPGA 정회원이 됐고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1년 후인 지난 18일에는 에비앙 챔피언십의 우승컵마저 들어올렸다. 바로 전인지다.
전인지는 과거 다른 기업의 후원 제의도 받았지만 박 회장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 하이트진로와의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